"우리 애들 어쩌나"…중·고교 교실 74% 공기정화장치 없어

이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6 1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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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착용법을 배우는 초등학교 학생들. [출처=연합뉴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급 10곳 중 4곳은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를 조사한 결과 전국 2만877개 학교, 27만2728개 교실 중 11만4265개(41.9%) 학급에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시설 등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다.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학교로 5만1704개 학급 중 3만8397개(74.26%)이다. 고등학교 학급의 미설치 비율은 73.72%, 초등학교 학급 25.06%, 유치원 학급 3.03%였다. 특수학교 학급은 26.11%가 공기정화장치가 없다.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세종, 충남, 대전 지역은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공기가 좋은 곳으로 인식됐던 제주도는 30개 고등학교의 교실 715곳 중 단 한 곳에도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다. 제주는 중학교 공기정화장치 미설치율도 99.7%에 달했다.

또 경북은 67.84%, 전북은 63.80%, 대구는 61.96%의 학급에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됐다. 서울의 미설치 학급 비율은 38.32%, 경기는 58.46%였다.

특히 학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도 도내 628개 중학교 1만2224개 교실 중에 957개 교실만 공기정화장치가 있어 설치율이 7.8%에 불과했다. 서울도 중학교 383개 학교, 8913개 교실 중에 7559개 교실(84.8%)에 공기정화장치가 없었다. 서울의 고등학교 역시 319개 학교, 9690개 교실 중 8282개 교실(85.5%)에 공기정화장치가 없다. 다만 서울 초등학교에는 99.7%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2020년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정부는 시급성을 감안해 이를 앞당겨 올해 모든 유,초,특수학교 교실에 설치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휴업 등과 관련해 지역 내 유관기관 간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을 통해 학생보호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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