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초고압직류케이블 시험장 들어선다

김경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4 18: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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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 고창 전력시험센터 부지에서 착공식
태양광에너지 등 직류전기 장거리 전송에 필수적

▲ 한전 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 내 부지에서 열린 초고압직류시험장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 귀빈들이 시삽 퍼포먼스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제공

 

[아시아에너지경제]김경석 기자= 초고압직류(HVDC) 설계·운용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시험장이 전북 고창에 들어선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최근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 초고압직류시험장 착공식과 함께 시험장 운영·활용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력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한양대 등 관련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초고압직류 송전은 교류 송전보다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고, 손실이 적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전기와 에너지 저장장치는 모두 직류이며, 직류 송전은 교류로 변환하는 과정이 없어 태양광에너지사업의 확대로 초고압직류송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연면적 4천750㎡ 부지에 2층 규모의 시험장을 건설해 시험실, 제어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야외 지중송전 케이블과 실내 지중케이블 실험이 가능한 실험장을 구축해 국내 전력케이블 업체도 시험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네델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대규모 전력케이블 실험장을 운영함으로써 자국에 적합한 전력케이블을 생산하고 있으며, 신규 제품에 대해서도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실험 인프라의 부족으로 외국의 케이블 규격을 그대로 사용해 한국의 지형·환경을 고려한 전력망 구축이 힘든 현실이다. 또한 국내 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하더라도 해외 실험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1회당 3억여원에 달하는 막대한 외화를 지불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력연구원의 HVDC 케이블시험장이 완공되면 신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신기술 시험 및 실증 기회 확보로 기업들의 적극적 기술개발이 예상된다.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 김태균 소장은 “지금까지는 초고압직류 케이블에 대해 국내 설치 및 운영 환경을 고려한 장기 신뢰성 평가를 하기 힘들었다”면서 “이번 시험장 구축으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시험평가가 가능하고, 향후 해외시장으로 지중케이블 설비 수출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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