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이용률·발전량 큰 폭 증가

김경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2 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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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마치고 속속 재가동 올해 1분기 비중 25.8%
신고리4호기 9월 상업운전 예정…계속 늘어날 듯
에너지 정책 전환 영향 신재생 비율도 7%대 진입

▲ 에너지원별 발전전력량 추이 (단위 : GWh, %) /자료=한국전력

 

[아시아에너지경제]김경석 기자= 정부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공을 들이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발전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부분 정비를 마치면서 가동대수가 늘어난 원자력도 발전량과 발전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힌 석탄발전은 크게 줄었다.


12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너지원별 발전 비중은 석탄 38.5%, 액화천연가스(LNG) 26.4%, 원전 25.8%, 신재생에너지 7.5%를 기록했다.

 

▲ 발전원별 발전설비 추이 (단위 : MW) /자료=한국전력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각각 6.9%포인트, 2.0%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석탄은 5.2%포인트, LNG는 3.0%포인트 줄었다.


특히 원전 이용률이 지난해 1분기 54.9%에서 올해 1분기 75.8%로 대폭 늘었다. 그 결과, 원전 발전량도 27.9TWh에서 37.3TWh로 늘었다.


이처럼 원전 발전이 확대된 것은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시설점검 등을 이유로 평균 원전 가동대수가 13기에 불과했으나, 올해 1~2월에는 17기로, 3월부터는 20기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한빛원전 3호기 원자로 격납건물 내부철판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구멍이 발견되는 등 설비 문제로 가동을 멈췄던 일부 원전이 올해 초 재가동에 들어가며 정비 수요가 어느 정도 정리됐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지난해 유독 정비 수요가 몰리면서 원전 이용률과 발전 비중이 크게 떨어졌다”며 “계획에 따라 정비가 예정된 원전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 가동되면서 예년 수준 이상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예방정비가 끝난 원전이 시장에 속속 진입할 뿐 아니라 운영허가 승인이 지연된 1.4GW 규모의 신고리 4호기가 가동하면서 원전 발전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발전원별 발전전력량 추이 (단위 : GWh, %) /자료=한국전력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로 처음 7%대를 돌파했다.


작년(2018년) 1분기 5.5%로 전년(2017년)대비 0.5%포인트 증가했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올해(2019년) 1분기 7.5%로 무려 2.0%포인트 급증했으며, 발전량도 10.9TWh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공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재 7∼8% 수준에서 2040년까지 30∼35%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정부는 3차 에기본에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석탄발전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원전은 기존 원전의 수명연장을 하지 않고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석탄발전 이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포인트 감소한 72.5%로 줄었다.


정부는 1분기 중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대응해 미세먼지가 많은 날 석탄발전 출력을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14일간 발령해 총 240기가 적용을 받았다.


석탄발전이 줄면서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1분기 6천517.7t에서 올해 1분기 4천655.5t으로 감소했다.


LNG 이용률 역시 지난해 1분기 53.5%에서 올해 1분기 46.7%로, 발전량은 43.2TWh에서 38.2TWh로 줄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겨울은 평년보다 포근했고 원전 가동이 늘면서 이용률과 발전량, 발전비중이 모두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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