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中 무너지나…구글 등 ‘탈중국’ 본격화

김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2 15: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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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생산시설 일부 또 해외로 이전”
“구글의 이탈은 ‘대탈출의 전조’”
구글 로고 /연합뉴스 제공

 

[아시아에너지경제]김슬기 기자=미·중 무역분쟁이 격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부과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구글이 탈중국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 역시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엑소더스가 본격화될 양상이다.

현지시각 기준 11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자사 스마트홈 장비인 네스트 온도계와 서버 하드웨어의 생산시설 일부를 중국 밖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보복관세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현재는 3,000억 달러 이상인 나머지 중국산 제품 전체에도 적용할 것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판매할 구글의 서버 머더보드도 관세율이 반영됐고, 해당 생산시설 대부분은 현재 대만으로 이동한 상태다. 서버 머더보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위한 데이터 센터 운영에 중요하게 꼽히는 장치로 회사는 지난 3월 대만 타이베이에 캠퍼스를 신설한 바 있다.

외신은 “그간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여겨왔던 기업들이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면서 “구글의 이탈은 대탈출의 전조”라고 강조했다.

구글 외에도 애플의 아이폰 등을 조립 생산하는 폭스콘 등 대만 위탁생산업체들 역시 작년부터 고객사 요청에 따라 생산시설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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