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 전기車] 영향력 있는 세계 메이커 ❻ ‘현대자동차’

김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7-30 15: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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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아이오닉, ‘연비 가장 좋은 차’ 3년 연속 1위
SUV 코나는 주행거리 우수성에 ‘눈길’…판매량 선두
유럽서도 성장세 폭발…코나·아이오닉 작년 4분기 1위

[아시아에너지경제]김슬기 기자=100년 이상 영화를 누렸던 가솔린차의 환경오염 문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신개념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전기자동차’다. 전 세계 시장서 매년 그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전기차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휘발유 등의 화석연료가 아닌 말 그대로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차로써 내연기관의 차와는 달리 전기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력으로 변환하는 과정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열기와 소음이 적다. 전 세계가 일제히 전기차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만 항속거리가 가솔린 차량에 비해 짧고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과 함께 고가의 가격, 충전 시설 부족, 짧은 배터리 수명 등의 풀어야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 현대자동차 제공



친환경을 대표하는 전기차는 전 세게 시장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 해는 176만8,000대의 차량이 팔려 나갔다. 전망 역시 밝다. 올해에는 276만대, 내년에는 433만 대로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국내 전기차 시장 역시 열기가 뜨겁다. 최근 주행거리가 300Km 이상을 넘는 등 차량의 우수성과 증가하고 있는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으로 소비자들 관심이 드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14년 2,946대에 불과했던 수가 올해 5월 말 기준 68,930대로 급격히 늘어난 기록에서 그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차량은 ‘코나 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를 내연기관으로 사용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은 이래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제품군을 꾸리며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출시작이다.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 현대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지난 2010년 선보였다. 이후 2016년 준중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했으며, 그 다음해 소형 SUV 코나 일렉트릭을 내놓았다. 국내 뿐 아니라 현대차의 성장세는 해외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작년 유럽 전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에너지 기반의 친환경차 기술 개발로 그린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해왔다. 전기차 개발에 대한 역사 또한 오래전부터 거슬러 올라가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 1991년 11월 쏘나타 전기차를 시작으로 2년 후 엑셀 전기를 개발했다. 1997년 말에는 아토스 전기차, 2000년 싼타페 전기차를 차례로 개발했다. 이들은 민간에게 판매하지 않는 기술개발 목적의 차량이었다.

첫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은 지난 2010년 9월 청와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속 전기자동차이자 일본의 아이미브에 이어 세계 두 번째가 되는 고속 전기차였기 때문에 여론의 주목을 크게 받았다. 현대차는 먼저 공개된 미쓰비시의 아이미브를 분석해 뒤처진 시간을 기술로 만회했다. 회사는 우선적으로 주행거리 확보에 주안점을 둬 배터리 고집적화와 내부저항을 최소화시켰다. 급속충전 및 충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충전소는 물론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할 수 있게끔 편리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블루온’은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를 이용한 완속 충전 시 6시간 이내에 90% 충전이 가능했고, 380V의 급속 충전 시에는 25분 이내에 약 80% 가 충전되는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경쟁모델인 아이미브보다 완속은 1시간, 급속은 5분 이상 층전시간을 앞당긴 것이었다. 다만 ‘블루온’의 민간인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 1단계 정부 기관에 17대가 보급됐고, 이듬해 3월 경기도에 업무용으로 2대가 사용됐다.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


2016년에는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았다. 현대차는 준중형 차량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그해 6월 출시했다. 해당 차량은 높은 공인연비로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표한 ‘연료 효율성 가이드’ 조사에서 ‘연비가 가장 좋은 차’ 1위로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개선된 모델도 출시됐다. 지난 5월 현대차는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최초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새로 출시된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271km)가 기존보다 35.5% 증가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IT, 안전 사양 및 디자인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


소형 SUV도 생산됐다. 현대차는 2018년 1월 ‘코나 일렉트릭’의 예약판매를 개시하고 그해 4월 ‘코엑스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실물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주행거리 우수성으로 전 세계 전기차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 환경보호청이 인증한 주행거리는 약 415Km로 미국 내 동급 전기차 모델 중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집계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작년 한해 전기차 판매량 68,930대 중 11,171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 5월까지 5,771대가 팔려 나가며 높은 실적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수소 전기 SUV ‘넥쏘’가 공개됐다. ‘넥쏘’는 해외 경쟁 모델인 토요타 미라이보다 우수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대차 기술력을 한 단계 진보시킨 차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저명 자동차 미디어인 워즈오토가 공개한 ‘올해 10대 엔진’에도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선정돼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지난해 전기차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성장률(123%·기아차 포함)을 기록했다. 동 기간 테슬라는 5% 증가에 그쳤고 볼륨이 가장 큰 BMW는 23%, 그리고 닛산이 107%로 집계됐다. 전동화 모델 데이터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EV 볼륨은 “유럽 전동화 자동차 시장의 승자는 현대차”라며 “지난 30개월 동안 6개의 전동화 모델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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