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5%→3.2% 하향 조정...KIEP "세계 교역 둔화"

정찬배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5 14: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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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 전망치 기존 3.5%에서 3.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와 블렉시트 등이 영향을 미쳤다.

 

KIEP는 15일 발표한 '2019년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은 3.2%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3.5%에 비해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3.2%로 수정한 것이다. 

 

이재영 KIEP 원장은 "미·중 간 통상 분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으며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국가에선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경기 둔화를 반영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성장세 둔화 추이는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세계 무역 둔화 △유로지역 성장세 둔화 △블렉시트 등 하방요인이 작용하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제공=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의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 3.3%보다도 낮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이와 같은 3.3%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원은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수정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9%보다 낮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세제 개편 효과가 감소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심화돼 성장의 신호가 혼선돼 있다는 분석이다. 또 소비증가율, 산업생산증가율 등 일부 지표가 점차 둔화되는 양상도 반영됐다. 

 

중국은 기존과 같은 6.3%다. '수출 주도형'에서 '내수 주도형'으로의 구조 개혁에 따른 성장세 둔화와 통상 분쟁 등 하방 요인이 있지만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한 0.7%로 전망됐다.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10월 소비세율을 기존 8%에서 10%로 올릴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경제 성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유로존의 경우 기존 1.8%에서 1.3%로 대폭 낮췄다. 대미 통상 마찰이 확대되면서 역내외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브렉시트가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는 진단이다.

 

인도는 지존 7.3%를 유지했다. 인도 경제는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개혁 정책이 안착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가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은 "하방 리스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통상 분쟁이 다소 과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어 전 세계 경제에 굉장히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통상분쟁과 경기 둔화 대응으로 민영기업에 대한 지원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무역 안정화와 수출시장 다원화를 추진하고 외자유치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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