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 전기車] 영향력 있는 세계 메이커 ❷ ‘닛산’

김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1 13: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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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부터 ‘전기차 시대’ 꿈꿔…주행 가능 차량 최초 출시
세계 처음으로 100% 양산형 내놔 100개상 수상
전기차 최초로 누적 판매량 40만대 돌파

[아시아에너지경제]김슬기 기자=100년 이상 영화를 누렸던 가솔린차의 환경오염 문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신개념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전기자동차’다. 전 세계 시장서 매년 그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전기차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휘발유 등의 화석연료가 아닌 말 그대로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차로써 내연기관의 차와는 달리 전기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력으로 변환하는 과정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열기와 소음이 적다. 전 세계가 일제히 전기차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만 항속거리가 가솔린 차량에 비해 짧고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과 함께 고가의 가격, 충전 시설 부족, 짧은 배터리 수명 등의 풀어야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 역시 차세대 동력원으로 오랫동안 풀지 못한 전기차 개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2000년대부터 속속 차량을 시장에 내놓았다.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동차업체들의 무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최근엔 제조업계의 전기차 투자액은 2018년 기준 무려 9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70년 전부터 전기자동차에 관심을 가졌던 메이커가 있다. 1947년부터 차량을 만들기 시작해 꾸준히 혁신을 꿈꿔왔던 일본의 ‘닛산’이 바로 가장 긴 전기차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에 해당한다. 더불어 전 세계서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메이커이기도 하다. 특히 글로벌 최초로 100% 양산형 전기차를 선보여 자동차 산업의 앞날을 이끌어 가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주행이 가능한 세계 최초 전기차는 지난 1947년 처음 등장했다. 이를 만든 건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이었다. 닛산의 전신 중 하나인 도쿄 일렉트로 오토모빌은 당시 연료 부족에 시달리던 일본 정부가 적극 독려하는 가운데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닛산이 선보인 최초 차량은 ‘타마’로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가 각각 3,200×1,270×1,650㎜, 휠베이스는 2,000㎜의 경차보다 아담한 사이즈였다. 해당 차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96.3㎞에 달했으며 최대 500㎏의 적재용량을 뽐냈다.

이후 닛산은 다양한 크기와 장르, 용도의 콘셉트카를 통해 전기차의 개념과 기술을 가다듬어왔다. 그리고 2010년에 그간 쌓인 노하우의 결실을 맺었다. 닛산은 스마트 모빌리티 대중화 원년이라고 불리는 올해보다 약 10년이나 앞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를 생산해 시장에 선보였다.  

 

신형 리프(Leaf) /한국닛산 제공

 


1세대 리프는 길이×너비×높이가 4,445×1,770×1,550㎜인 소형 해치백 형태를 갖추고 있는 차량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시킨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는 전기를 절약하는 취지에서 고안됐다.

2세대 리프는 2017년에 출시됐다. 1세대와 달리 급진적이지 않은 디자인이 특징이며 전작에서 호평받은 커넥티드 기능이 더욱 강화돼 나왔다.

전 세계 수많은 기관과 매체들이 리프 시리즈를 주목한 가운데 닛산은 100개 이상의 상을 수여 받았다. 유럽 및 일본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에서 최고 안전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였으며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CTA)가 선정한 2018 CES 최고 혁신상, 2018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월드 그린카(World Green Car)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지난 7일 제4차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총회에서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공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2014년에 닛산은 “리프가 데뷔 이후 전 세계적으로 3억 1,100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천명한 바 있는데, 당시 리프의 누적판매는 13만5,000여 대로 집계됐었다. 현재는 전기차 가운데 최초로 누적 판매량 40만대(지난 3월 기준)를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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