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 패러다임 ‘셰일가스’ ❹ ‘미국 판박이’ 오스트레일리아

김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5 12: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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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량·노하우·인프라 잘 갖춘 호주
2012 산토스 상업생산 성공
미 가스전과 지질 유사…세계 기업 주목

[아시아에너지경제]김슬기 기자=기술적 제약으로 오랫동안 채굴이 이뤄지지 못하다 2000년대 들어 수평정시추 기법 등이 상용화되며 신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한 에너지가 있다. 탄화수소가 풍부한 셰일층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로 더 깊은 지하로부터 추출되는 ‘셰일가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셰일가스가 2010년 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막대한 매장량 덕분이다. 향후 60년, 1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양에다 중동산 석유보다 가격도 저렴해 우수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루 분포돼 있지만 특히 중국, 미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 많은 셰일가스 자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광대한 퇴적분지를 가지고 있어 셰일가스 잠재적 매장량이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또한 지난 2012년 상업 생산에 성공한 이래 주목을 받아왔다. 기존 전통적 가스 생산이 활발해 왔던 오스트레일리아는 그 덕에 에너지 개발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더군다나 셰일가스 매장량은 미국(665Tcf)의 3분의 2, 중국(1115Tcf)의 5분의 2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미 셰일 붐을 이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평가받은 바 있다.

 

EIA/ARI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가 가지고 있는 셰일가스 원시 부존량은 약 1,380~2,300Tcf 수준이며, 기술적 가채 매장량은 437Tcf에 이른다. 지질한적으로 셰일가스 부존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알려진 곳은 퍼스와 쿠퍼 지역이다. 이외에도 Amadeus, Georgina, Mayborough와 Gippsland 등에도 잘 발달 돼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셰일가스로 제2의 미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미 CNBC 등 외신은 셰일 혁명을 이어갈 유력 후보로 중국이나 아르헨티나를 제쳐두고 오스트레일리아를 선정한 바 있다. 여타 국가와는 다르게 관련 인프라와 에너지 개발과 관련된 업계 노하우가 풍부해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더불어 중국이나 아르헨티나 등 신흥시장이 갖는 통화시장 취약성이나 정국불안 등 외부적 요소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외에도 인구 밀도가 낮아 에너지 개발에 용이하며, 아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수출에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 소재 가스생산업체 산토스의 제임스 볼더스톤 부사장은 ”시설 면이나 셰일가스 기회 부분에서 미국과 호주가 유사한 점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셰일가스 상업적 생산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2년 때다. 산토스사는 그해 9월 남부의 남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서부의 퀸드랜드주에 걸친 쿠퍼 퇴적분지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상업생산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북미 이외에서는 최초였다.  

▲  연합뉴스 제공

오스트레일리아는 국가면적이 크고, 외국인 투자에 개방적이며, 셰일가스 개발 관련 규제가 엄격하지 않다는 점에 있어 북미 지역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북부준주는 매장량이 풍부하고 미국 가스전과 유사한 지질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수출 거점이 될 다윈 항이 아시아 시장과 비교적 인접해 있어 새로운 기회를 찾는 많은 글로벌 회사들이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 주목을 했었다. AEP(American Energy Partners)는 지난 2016년 북부준주의 탐사회사 어머 에너지(Amour Energy)의 셰일가스 탐사권 75%를 미화 1억 달러(1천200억 원)에 인수한 뒤 공동 탐사를 진행했다. 미국 텍사스의 EMG(Energy &Minerals Group)도 북부준주 업체인 판게아 리소스(Pangaea Resources)와 손을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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