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 전기車] 영향력 있는 세계 메이커 ❹ ‘BMW’

김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12: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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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브랜드 론칭과 함께 2013년 순수 전기차 ‘i3’ 출시
EV ‘올인’ 선언…2023년까지 전동화 모델 25종 이상 출시

[아시아에너지경제]김슬기 기자=100년 이상 영화를 누렸던 가솔린차의 환경오염 문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신개념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전기자동차’다. 전 세계 시장서 매년 그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전기차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휘발유 등의 화석연료가 아닌 말 그대로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차로써 내연기관의 차와는 달리 전기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력으로 변환하는 과정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열기와 소음이 적다. 전 세계가 일제히 전기차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만 항속거리가 가솔린 차량에 비해 짧고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과 함께 고가의 가격, 충전 시설 부족, 짧은 배터리 수명 등의 풀어야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 역시 차세대 동력원으로 오랫동안 풀지 못한 전기차 개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2000년대부터 속속 차량을 시장에 내놓았다.

내연기관의 명가 독일 업체들 역시 초반엔 판매 비중이 작았던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두지 않다 뒤늦게 투자를 해나갔다. 특히 독일 3사 중 EV 브랜드 i를 보유한 BMW가 가장 앞서나갔다. i 브랜드는 출시 3년 만에 총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강자 미국 테슬라 등에 비해선 EV 시장에서의 BMW 영향력은 아직 미비하다는 평가로 최근 회사는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라이벌 벤츠와 손을 잡고 전략적 제휴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매년 전동화 모델 판매를 확장시킬 계획으로 전기차에 몰두할 것을 선언했다.
 

 

▲ 연합뉴스 제공


환경 문제 심각성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줄이려는 각국 정부 정책과 변화된 소비자 욕구에 따라 100년 넘게 엔진 기술로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군림하던 BMW, 메르세네스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전기차 시장에 속속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중 BMW는 전기차를 가장 빨리 출시해 선보였다. 회사는 지난 2013년 완전 전기차량인 i3와 다음 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i8을 내놓았다.

 

전기차 i3./BMW 코리아 제공



BMW는 2011년 i라는 전기차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Mega City Vehicle이라는 컨셉의 소형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후 그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i3의 프로토타입이 발표되었다. 2013년 9월에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현재의 모델이 등장했다. 해당 차량 항속거리는 대략 130~160km 정도며, 공조장치나 전자장치의 작동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200km로 이 때문에 장거리 주행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부정적 평가가 있기도 했다. 다만 최근 출시된 ‘i3 120Ah’는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새로 적용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최대 248㎞로 증가했다.  

2014년 4월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양산형 모델이 시장에 출시됐다. 해당 차량은 전륜과 후륜의 구동계통을 완전히 분리해 전기 모터만으로도 어느 정도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자동차 범주에도 속해 있다. 최근에는 i8의 차세대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배터리 전기차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i 브랜드는 출시 3년 만인 2016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i3는 단일 모델만으로 6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BMW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그해 기준 업계 강자 테슬라의 모델 3 경우는 선주문만 무려 40만대로 집계됐었다.

오랜 시간 내연기관의 명가로 군림해왔지만 올해 BMW는 전기차에 집중할 것을 선언했다. 회사는 최근 그룹의 새로운 친환경 비전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까지 매년 전동화 모델 판매를 30% 이상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2023년까지 전동화 모델을 25종 이상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도심 내 배출가스 제한구역에 진입하며 자동 순수전기차 모드로 전환되는 ‘e드라이브존’ 기능을 모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에 장착할 예정이다.  

올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합쳐 연간 50만대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 BMW는 향후 2년 내에만 순수전기차 라인업에 5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기준 15만대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한 회사는 올해 영국 옥스포드 공장의 MINI 전기차, 내년 중국 선양 공장에서 BMW iX3, 그 다음해에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BMW iNEXT, 뮌헨 공장에서 BMW i4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에는 업계 양대산맥인 메르세데스-벤츠와 미래차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제휴에 나섰다. 회사는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벤츠와 배터리 및 부품 등의 기술 공유를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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