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 전기車] 영향력 있는 세계 메이커 ❸ ‘르노’

김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5 1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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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승 소형 차량 ‘트위지’, 합리적 사이즈로 외식 배달 시장서 ‘눈길’
모터 기술력·카멜레온 충전 시스템은 미래 비전 유용

[아시아에너지경제]김슬기 기자=100년 이상 영화를 누렸던 가솔린차의 환경오염 문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신개념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전기자동차’다. 전 세계 시장서 매년 그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전기차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휘발유 등의 화석연료가 아닌 말 그대로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차로써 내연기관의 차와는 달리 전기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력으로 변환하는 과정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열기와 소음이 적다. 전 세계가 일제히 전기차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만 항속거리가 가솔린 차량에 비해 짧고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과 함께 고가의 가격, 충전 시설 부족, 짧은 배터리 수명 등의 풀어야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 역시 차세대 동력원으로 오랫동안 풀지 못한 전기차 개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2000년대부터 속속 차량을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프랑스를 대표하는 기업 르노는 참신하고 다양한 자동차로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에도 출시된 ‘트위지’는 2인승 소형 차량으로 합리적인 사이즈 덕에 외식 배달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전기차 제조에 대한 높은 전문 지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르노는 전기 모터 기술력, 카멜레온 충전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르노는 규모, 인지도 측면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지난 2000년 삼성의 승용차 부문을 인수해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다. 차량 판매량 5위 권 안에 드는 초거대 다국적 업체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르노가 전기차에 대한 의지를 본격적으로 나타낸 건 지난 200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Zoe City Concept’를 발표하면서부터다. 당시만 해도 시장은 전기차 대중화에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였지만 르노는 이후 7년간 출시에 힘을 쏟았다.  

 

르노의 전기차 조에(ZOE)’/ 르노 제공


지난 2012년 3월 르노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조에’의 양산형 모델을 전격 발표했다. 해당 차량은 외관상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Z.E. 40’ 배터리가 탑재돼 유럽 시장의 인증 기준으로 충전 후 주행거리가 300km에 달한다. 로장주를 열어 충전하는 형태는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요소다.

조에를 출시한 그해 르노는 초소형 전기차도 함께 시장에 내놓았다. ‘트위지’는 2인승 소형 차량으로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는 합리적인 사이즈로 눈길을 끌었다. 촘촘한 회전반경을 설계해 큰 도로에서 좁은 골목으로 유연하게 진입하기 쉬우며, 협소한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주차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해당 차량은 외식 배달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BBQ와 미스터피자, 쉑쉑버거 같은 경우는 트위지를 일부 매장에 도입해 업무에 이용하고 있다. 일반 승용차의 3분의 1크기임에도 최대 180ℓ, 75kg까지 적재가 가능해 장거리 및 단체 배달에 용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르노의 전기차 트위지(Twizy)’/ 르노 제공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이 지난 2017년 6월부터 트위지를 수입·판매하기 시작했다. 본래 2015년부터 출시가 예정돼 있었지만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에 2년이 미뤄졌다. 해묵은 법규가 시장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국토부가 자동차 규모별 세부기준을 신설해 국내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올해 들어 4월까지의 판매량은 총 348대, 누적 판매량은 1,500대로 집계된다.

전기차에 있어 르노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제조 과정에 대한 우수한 전문 지식성에 있다. 해당 기업은 설계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기자동차에 관한 모든 제조 과정에 따르는 지식을 9년간 발전시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르노는 30,0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유럽 전역에 걸친 브랜드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특정 지식을 교육하고 있다.

더불어 르노의 전기 모터 기술력과 카멜레온 충전 시스템은 미래 비전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에에 장착된 R110 모터와 가장 최신의 R240 모터는 업그레이드된 카멜레온 충전 시스템과 함께 사용이 가능해 유럽 시장의 충전 인프라 95% 이상을 차지하는 3~22kw 충천 지점에서도 효과적인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유럽 전역을 누비는 전기차 4대 중 1대는 르노의 차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올해 기준 유럽에서 20만대, 자국 프랑스에서는 1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불어 르노는 201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도심형 소형 전기차 ‘시티 K-ZE(City K-ZE)’를 공개하면서 중국 등 다양한 시장에도 판매를 예고했다. 해당 기업은 공식적으로 ‘Drive The Future’라는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2년까지 중국 내 연간 판매 목표를 55만대로 확대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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