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 패러다임 ‘셰일가스’ ❷ 매장량 1위에 아시아 몰리는 ‘캐나다’

김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1 11: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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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 88억 톤 매장량
최대 개발사업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아시아 기업 ‘속속’
수압파쇄 운영 실무 등 셰일가스 환경 파괴에도 집중
캐나다 서부 Wapiti 셰일가스 광구현장/ 한국가스공사 제공

 

[아시아에너지경제]김슬기 기자=기술적 제약으로 오랫동안 채굴이 이뤄지지 못하다 2000년대 들어 수평정시추 기법 등이 상용화되며 신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한 에너지가 있다. 탄화수소가 풍부한 셰일층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로 더 깊은 지하로부터 추출되는 ‘셰일가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셰일가스가 2010년 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막대한 매장량 덕분이다. 향후 60년, 1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양에다 중동산 석유보다 가격도 저렴해 우수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루 분포돼 있지만 특히 중국, 미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 많은 셰일가스 자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캐나다는 전체의 약 6%로 가장 많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과 마찬가지로 셰일가스 개발에 필요한 기술이 구축된 상태에다 외국자원의 수용과 수출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LNG  프로젝트와 관련으로 캐나다를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서부 Wapiti 셰일가스 광구현장/ 한국가스공사 제공

광활한 영토, 수려한 자연경관, 풍부한 농림수산자원 등 천혜의 자연조건이 갖춰진 캐나다는 석유, 가스, 광물 등 원자재 부존에 있어서도 축복받은 국가다. 특히 캐나다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전 세계의 6%인 88억 톤에 이른다. 주로 서부의 앨버타주 및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동부 퀘벡, 노바스코샤 및 뉴브룬스윅 주에 집중돼 있다.

캐나다는 상대적으로 미국과 같은 대규모의 상업적 생산에선 미비하나 수송비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보유하고 있어 서부지역에 많은 LNG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한국으로의 수출을 예로 들자면 미국의 멕시코 걸프만 대비 운송비 측면에서 약 $1.0~1.5/MMBtu 정도 저렴한 정도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파이프라인 인프라가 부족하다. 셰일가스가 생산되면 LNG로 만들 액화 공장이 위치할 서부지역까지 대규모 파이프라인 건설이 필요한데 서부지역엔 높은 로키산맥이 위치하고 있고 또 다양한 북미 원주민들이 있어 쉽지 않은 여건을 갖고 있다.  

 

▲   LNG 캐나다 프로젝트 조감도/ LNG캐나다 홈페이지


그럼에도 에너지 자원 관련 금융시장이 선전화돼 있으며, 최첨단 자원개발 기술이 보유되고 있는 만큼 잠재력이 큰 시장이 바로 캐나다다. 더욱이 셰일가스 개발 단계에서 외국자원의 수용과 자원 수출에 적극적이다. 현재 캐나다는 역사상 최대 개발사업인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해안에 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캐나다 시장에서 천연가스를 조달해 LNG로 액화·판매하는 사업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키티맷 지역에서 연간 1400만톤(700만톤/년 × 2트레인) 규모의 액화플랜트를 건설·운영한다. 북미 최대 파이프라인 회사인 TCPL(Trans Canada Pipeline Limited)이 670km에 달하는 48인치 CGL(Costal GasLink Pipeline) 배관을 건설·운영하며 참여사는 전용사용권을 갖고 TCPL에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CGL 배관은 TCPL이 설립한 자회사이자 배관의 명칭이다. 특히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실제로 현재 사업에 활발히 참여 중에 있다.

한국가스공사 같은 경우는 지난 2일 총 7498억5750만 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자회사 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자기자본 약 8조1404억 원에 대한 9.21%에 해당하는 7498억5750만 원을 금전 대여 형식으로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작년 9월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의결하고 종속회사에 대한 지분출자와 금전 대여, 배관건설 투자비용과 액화플랜트 건설비용에 대한 보증 등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중국은 특히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인해 에너지 수급원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영 석유메이저 3사가 최근 석유 및 천연가스 분야에 향후 5년간 700여억 달러 규모의 거액을 쏟아붓기로 결정한 가운데 앞서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역시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그러나 캐나다 역시 환경 파괴 논란에 관심을 놓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셰일가스가 석유를 대체하는 새로운 에너지로 급부상한 만큼 개발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출 과정에서 많은 환경 파괴가 발생한다고 입증돼 전 세계적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압 파쇄법을 하기 위해선 대량의 물이 필요한데 이로 인해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유발할 뿐 아니라 첨가되는 모래, 화학물질로 지하수를 오염시키기까지 하는 것이다. 캐나다는 앞서 2011년 퀘벡 주 환경부가 수압파쇄 공법을 사용하는 셰일가스 탐사를 30개월간 금지했던 적이 있다. 또 가스 및 석유회사 협회인 석유생산자협회는 셰일가스 개발과 관련된 수압파쇄 운영 실무를 발간해 업계의 이행 및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지역의 지표수 및 지하수 수질과 수량을 보호 ▲ 횐경의 영향을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물 사용량을 억제 ▲ 환경 리스크를 줄이는 파쇄액체의 개발을 촉진 ▲ 파쇄액체의 성분 표시 ▲파쇄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 등이 해당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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