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나라사랑 시작은 태극기 게양부터

아시아에너지경제 / 기사승인 : 2019-06-10 1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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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며 추모하는 기간이다. 여기서 호국(護國)은 나라를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報勳)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호국보훈의 참뜻을 헤아리고 진심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이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목숨을 바쳐서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런데 꼭 특별한 날이 되어야만 떠들썩하게 국가유공자를 기리고, 6월이 지나가면 국가유공자를 향한 존경과 예우의 마음은 희미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6월에는 며칠 전 제64주년 추념식을 가진 현충일(6일)을 비롯해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25일, 제2연평해전이 일어났던 29일까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념일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기념일이 될 때마다 시민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국립현충원과 각 지역에 소재한 충혼탑 등 여러 곳에서 추념식이 개최된다.


그러나 추념식에 참석하는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호국보훈의 달이 일깨우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애국정신의 함양은 찾아보기 어렵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러한 추념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태극기 게양 여부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오늘의 우리를 존재하게 만들었고, 오늘의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국토를 목숨으로 지켜낸 이들을 위해 아주 잠깐의 시간을 내어 태극기를 다는 일조차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우리의 땅과 우리 국민들을 지켜낸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은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한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리다. 나아가 그들의 존귀한 나라사랑의 마음과 희생정신을 이어나가면서 대한민국을 부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6월에만 호국보훈의 마음을 외치고 공론화할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우리 스스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호국정신과 숭고한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 것은 목숨과 맞바꿔 지켜낸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국가유공자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고, 평화로운 나라를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지금 우리는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잇따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아직 확실한 성과를 내놓지 않았으나 남북 사이를 갈라놓았던 극한의 대립을 종식시키고 항구적 평화체제로 가기 위한 첫 단추를 뀄다. 6월 한 달동안만이라도 각 가정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간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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