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글로벌 시장 계약방식 유연해지고 있다

김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2 10: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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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공급량 증가로 수요 초과 추세에 가격 ‘뚝’
기간계약 가격과 시장값 격차 벌어져 ‘단기계약’ 선호
▲ 지난 2018년 1월부터 올 4월까지의 국제 가스 및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추이. LNG 장기 계약 가격을 결정하는 국제 유가(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소폭 상승하고 있는데 같은 기간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은 공급 과잉 영향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현 시점에선 장기 계약보다 단기 계약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제공

 

[아시아에너지경제]김슬기 기자= 최근 글로벌 LNG 시장의 초과공급 추세에 계약방식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 장기계약 방식이 현물 가격에 연동하는 단기 방식으로 유연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하 에경연)은 세계 에너지 시장 인사이트 19~28호를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에경연에 따르면 최근 미국, 호주 등의 LNG 공급량 증가로 세계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전통적인 주요 수입국인 일본, 한국, 대만 등의 구매가 정체하면서 수요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신규 수입국 증가와 유럽 잉여물량 흡수 영향에 오는 2023년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지만 신규 LNG 프로젝트 최종 투자 결정이 늘어 2025년 이후에 다시 과공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에경연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계약방식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초과공급으로 현물시장 가격이 내려가면서 유가와 연동한 기간계약의 값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 LNG 계약은 장기간 유가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에경연은 계약방식이 좀 더 유연하게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자가 단기거래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NG 수입자협회(GIIGNL)가 올 3월 공개한 작년 4년 이하 장소·단기계약 기반 LNG 무역량은 9930만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점유율 역시 32%로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아시아 가스시장에서도 글로벌 LNG 수급 상황 변화로 원유와 가스 가격 간의 비동조성이 지속될 경우 시장값에 근거한 계약방식 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에경연은 전망했다. 서유럽에선 이미 2009년~2012년 가스 시장 자유화와 미국산 셰일가스 대량 유입을 계기로 기간계약 비용이 현물시장 가격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뀐 상태다.

현재 유가와 연동하는 방식을 대체할 대안으로 △미국 가스허브(헨리허브) 혹은 유럽 가스허브(NBP, TTF)에 연동하는 방식 △석탄과 같은 대체상품 가격에 연동하는 방식 △LNG 현물 가격 지표(JKM 등)에 연동하는 방식 등이 언급되고 있다.

시장 자유화가 미진해 역내 현물시장 형성이 어려운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단기적으로 주요 생산국 혹은 소비국의 현물 가격이나 가격정보기관이 평가하는 가격지표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경연은 “국제 시장은 점차 전통적인 장기계약 추세에서 유연한 상업 거래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라며 “시장가격과 연동한 장기계약이 일반화했을 때를 대비해 가격 리스크 관리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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