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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천사대교’ 서해 섬관광 명소 예고


4일 전면 개통식 앞두고 벌써부터 대박 조짐
섬마다 자원 풍부…연간 500만명 방문 기대

/김경석 기자 nicepen@asiaee.net
2019년 03월 31일(일) 14:11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는 국내 최초로 단일 교량 구간에 사장교와 현수교 공법이 동시에 적용됐다. 천사대교가 개통되면 기존 목포와 압해는 물론 암태, 안좌, 팔금, 자은도 등 신안 중부권 4개 섬이 모두 육지와 연결된다. /신안군 제공

낙후의 상징 전남 서남권이 21세기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 수많은 섬들로 이뤄져 까다로운 접근성 때문에 그동안 변방에 머물렀으나 신안 암해와 암태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착공 9년만인 오는 4일 개통하기 때문이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천사대교가 개통되면 이 일대 관광객만 연간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1일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4일 오전 11시20분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에서 ‘천사대교’ 개통식이 열린다. 개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지사, 서삼석 국회의원, 박우량 신안군수,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천사(1004)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의 애칭을 따 교량 명칭을 천사대교로 명명했다.

국내서 4번째로 긴 교량 길이를 자랑하는 천사대교는 신안 중부권 4개면(자은, 안좌, 팔금, 암태)을 육지와 연결하는 7.2㎞(총연장 10.8㎞) 길이의 교량이다.

지난 2010년 9월 첫 삽을 뜬 천사대교 건설에는 총 사업비 5천703억원이 들어갔으며, 국내 최초로 단일 교량 구간에 사장교와 현수교 공법이 동시에 적용됐다.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과 함께 현재 목포항과 압해 송공항에 배치됐던 해상교통 인프라를 암태 남강항과 안좌 복호항에 전진 배치해 비금, 도초, 흑산, 하의, 신의, 장산 등 섬 지역의 뱃길을 1시간 가량 단축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신안 도서지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 섬 주민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관광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와 연결되는 섬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기로 했다.

천사대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도착하는 암태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소작농민항쟁으로 유명한 곳이다. 암태도 소작인 항쟁은 지주를 비호하는 일제의 식민지배정책에 맞서는 항일운동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단고리 장고마을 입구에 높이 6.74m의 대형 기념탑이 설치돼 있다.

자은도에는 여인의 몸매를 닮은 소나무 ‘여인송’의 전설이 유명하고, 신안의 해운대로 불리는 분계해수욕장과 백길해수욕장에는 200년 이상된 수많은 노송들이 바다를 감싸듯이 자리잡고 있다.

팔금도는 전남도 유형문화제 제71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읍리마을 초입에 위치한다. 조성 시기는 고려 초기로 추정되며, 적어도 1천년 전 팔금도에 사찰이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좌도는 신안이 배출한 세계적인 화가 김환기 화백이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생활한 곳으로 지금도 고택이 보존돼 있다. 신안군은 김 화백의 고향 인근에 ‘김환기 미술관’을 포함, 문화창작 쉼터, 야외무대, 그림정원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이 밖에 세계 꽃 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각 섬마다 테마가 있는 ‘꽃 섬’ 조성에 나선다. 지난 2008년부터 튤립축제를 열고 있는 임자도와 올해 첫 수선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지도읍 선도, 5천 그루 동백나무가 있는 압해도, 무궁화의 하의도, 해당화가 활짝 피는 비금도 등은 천혜의 자원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천사대교는 신안군 전역과 육지를 잇는 연륙교 성격이 강하다”면서 “관광육성과 주민소득 향상을 포함한 발전전략을 세워 주민이 잘 사는 군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석 기자 nicepen@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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