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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3(토) 11:58
에너지산업
中, 달러 대신 ‘금 사재기’…무역분쟁 리스크 대비하나

2월 말 金 6026만 온스 …2억 달러 수준
중 금융 전문가들, 미·중 관계 불안정성 때문으로

/김슬기 기자 iclemency@nate.com
2019년 03월 14일(목) 11:59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달러 대신 금 보유량을 대폭 늘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달러화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현지시각 기준 13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몇 달간 달러 대신 금을 구매하는 전략을 앞세워 미국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2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은 6026만온스(약 1874톤)로, 전달(1월, 5994만 온스) 대비 32만 온스(약 10톤) 늘었다. 이달 증가한 금의 가치를 달러화로 환산하면 약 2억 달러 수준에 해당한다. 작년 말부터 금 순매수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증가시키는 추세다. 이 기간 순매수한 규모는 약 32톤이다.

현재 중국이 가지고 있는 금 전체 규모는 총 800억 달러 수준이다.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에 이르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체자산의 3% 정도밖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금 매입국으로 세계 1위인 러시아가 외환보유고의 19%를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현재의 금 매입 속도를 감안해 중국이 조만간 러시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진단됐다.

중국이 이처럼 금 자산을 늘리고 있는 연유에 대해선 미국과 무역 전쟁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미·중 관계의 불안정성으로 달러 자산을 줄이고 금 매입을 늘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우위 상하이사회과학원 국제금융연구원장은 “중미 무역분쟁이 시작되면서 중국은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깨달았다”면서 “달러가 미국 정부에 의해 동결될 시 중국의 외환거래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둥덩신 우한대 금융안전연구소장도 “미국의 패권주의적 행동으로 인한 신용도 하락은 많은 나라가 달러 자산 보유를 줄이도록 했다”면서 “또 미국 우선주의 전략과 같은 정책으로 인해 일본, 인도, 독일 등과 같은 국가들도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김슬기 기자 iclemenc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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