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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
석유공사, 부채 2287% ‘적신호’…美·英 자산 매각 등 고삐 죈다

이글포드·다나페트롤리엄 등 지분 올해 중 매각
상위직원 10%,·해외근무자 23% 인력 감축도 확대

/김슬기 기자 iclemency@nate.com
2019년 03월 11일(월) 14:53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 전경/사진 제공: 한국석유공사
2015년 부채 총계 최정점을 찍은 뒤 현재까지 비율이 2000%를 넘어가고 있는 등 악화된 재무상태로 석유공사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해외 우량자산 패키지 매각, 인력 추가 감축 등 비상경영에 고삐를 죌 방침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가 내놓은 비상경영계획안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가스 광구인 이글포드와 영국 에너지기업 다나페트롤리엄(이하 다나) 등에 대해 지배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지분 상당량을 올해 중 매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0년 석유공사는 다나 지분을 3조4,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또 이글포드의 경우는 지난 2011년 미국 석유사 아나다코로부터 지분 24%를 1조7,400억 원에 사들였었다.

더불어 석유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수익성이 있는 우량자산을 패키지화해 민간참여를 유도하는 등 자본을 확보해 나갈 계획에 있다.

이렇게 석유공사가 해외 알짜배기 자산 지분 매각까지 나선 건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 때문이다. 당시 급격하게 자본감소가 이뤄지며 작년에는 부채비율이 2,287%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금 중 회수가 불가능한 6,352억 원을 손실 처리했다 더불어 이글포드와 관련해선 신규 석유개발(E&P)사업 투자를 전제로 자본으로 인정됐던 조건부 투자유치금액 4,305억 원이 부채로 바뀌는 악재를 겪었다. 과거 자원개발 투자, 사업 대형화로 4,260억 원의 손실도 발생됐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재무구조 개선 외에도 인력구조조정, 비용 절감을 통해 부채비율을 올해는 1,200%, 내년에는 500%대로 대폭 감소시킬 방침이다.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인력 감축도 그 수위를 높여 상위직원 10%, 해외근무자 23%로 확대할 계획이며 장기근속자 명예퇴직 유도도 단행할 예정이다.

비용 절감의 경우 예산을 긴축 편성하고 예산집행 단계에서는 절감액을 전년 5%에서 30%로, 유보액은 15%에서 20%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

이외 석유공사는 비상경영태스크포스(TF) 조직을 운영해 작년에 이어 사장 임금 50% 반납, 사장 비서진 축소, 임원기사 공동 운영 등 긴축경영을 시행 중이다. 더불어 임원 숙소는 상반기 중 매각하고 그 규모를 줄여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같은 날 석유공사는 울산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도 진행했다.
/김슬기 기자 iclemenc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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