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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상무대 ‘전두환 범종’ 반환 논의 시작


광주시 “5·18 현장인 광주로 가져와야”

/김경석 기자 nicepen@asiaee.net
2019년 02월 01일(금) 09:23
이른바 ‘전두환 범종’으로 불리는 장성 상무대 군 법당 내 범종. /광주시 제공

장성 상무대 내 군 법당에 있는 ‘전두환 범종’(상무대 호국의 종) 반환을 두고 광주에서 처음으로 불교계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최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육군본부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인 남전스님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8월 내부 문제로 광주 방문이 취소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자리다.

이 자리에서 5월 단체는 범종이 광주 지역에 반환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남전 스님은 “5월 단체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정리된 입장을 제시하면 종단에서 좋은 방향으로 논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성물’이라는 점을 이유로 반환에 난색을 보여온 것을 고려하면 다소 진전된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무대 범종에 대한 논의를 위해 불교계 관계자가 광주를 처음으로 방문했다는 점에서 이번 간담회는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서로의 입장을 절충한다면 상무대 범종이 5·18 현장인 광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5월 단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이듬해인 1981년 자신의 이름을 새겨 상무대 무각사에 기증한 이 범종을 역사적 상징물로 보고 2014년부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김경석 기자 nicepen@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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