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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8(금) 10:38
에너지산업
어닝쇼크’ 삼성전자, 올해 1분기도 암울

주력상품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수요 부진 반도체도 하반기까지 어려울 전망

/김경석 기자 nicepen@asiaee.net
2019년 01월 08일(화) 19:03
삼성전자의 2018년도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17조5천700억원) 대비 38.5%(6조7천700억원) 감소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어닝쇼크는 기업이 시장(증권사)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메모리 반도체 부문 부진의 직격타를 맞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메모리 업황 약세와 스마트폰 실적 둔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1분기의 실적 회복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기사 8면>

 삼성전자가 8일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공시한 2018년 4분기 매출은 59조원, 영업이익은 10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6%, 28.7%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며, 당초 시장 예상치(13조3천800억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어닝 쇼크’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지난 2일 애플이 중국 실적 부진을 이유로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조정한 것과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간판 기업들에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이고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력 제품들이 잘 팔리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가 배경에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PC부터 모바일까지 메모리 수요가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것이 스마트폰 부문을 되살리려는 삼성전자에 압박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수요가 줄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정점을 찍고 하강하고 있다는 관측도 많다.

 인스펙트럼 테크에 따르면 32Gb 디램 서버 모듈 가격은 지난달에만 5%가량 떨어졌으며 128Gb MLC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가격은 3.4% 떨어졌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의 주문이 급격히 줄고 있으며 산업 내 공급 증가 속도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클라우드 업체들의 부진도 메모리 시장 전망을 낙관할 수 없게 하는 부분이다.

 김영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에 대한 칩 판매 부진이 삼성전자의 재고 수준을 높였다”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서도 판매 급감이 나타나고 있어 역시 칩 수요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IM(IT·모바일) 부문은 4분기에 영업이익 1조~1조5천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분기 영업이익 2조2천200억원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모바일 부문 전성기로 꼽히는 2013년 3분기 영업이익(6조7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스마트폰 전 제품군에 대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중국 등 신흥시장의 공세가 예상되고 애플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제조업체 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지 않다.
/김경석 기자 nicepen@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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