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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1(화) 12:47
에너지산업
천장 뚫린 소비자 물가 “축산물 빼고 다 올랐다”

서민연료 등유 7년새 최고폭 상승…전체 물가는 2.0%↑
서비스료·도시가스 상승세 타고 두달째 2%대 인상 기록

/김경석 기자 nicepen@asiaee.net
2018년 12월 04일(화) 18:11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룸에서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비스 가격이 폭등하고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체 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2015년=100)으로 작년 11월보다 2.0% 상승했다. 12개월째 1%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0월 2.0%를 찍으며 2%대에 올라선 데 이어 11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두 달 이상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한 것은 작년 7∼9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산물이 14.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0%포인트 끌어 올렸다. 채소류 역시 14.1% 올랐다. 농산물과 채소류 가격 상승 폭은 전월(14.1%, 13.7%) 수준을 소폭 웃돌았다. 생강(89.8%), 호박(50.5%), 토마토(44.4%), 당근(37.5%), 파(35.6%), 쌀(23.8%) 등의 상승이 가팔랐다.
 다만 축산물은 1.5% 하락했다. 달걀(-14.3%), 돼지고기(-4.4%) 등의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공업제품은 1.5% 올라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 높였다. 10월(2.0%)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은 일부 유류세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정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6일부터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6개월간 약 15% 낮췄다.

 석유류는 6.5% 올라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 높였지만 10월(11.8%)보다 유류세 인하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경유는 9.1%, 휘발유는 5.1% 오르며 역시 전월(13.5%, 10.8%)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4일 현재 휘발유의 ℓ당 전국 평균가격은 1천484.58원이다. 지난달 1일 평균가격 1천690.17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진 등유는 16.4%나 올랐다. 2011년 12월 19.0%를 기록한 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등유의 개별소비세 인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휘발유, 경유 등 수송용 유류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난방용 등유에 대한 예산 지원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5% 오르며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 끌어 올렸다. 작년 10월∼올해 10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2.5% 올라 전체 물가를 0.79%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났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0.4% 올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3%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볼 수 있는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1%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일부 있었지만 농산물과 서비스 물가가 오르고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두 달 연속 2%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경석 기자 nicepen@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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